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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세계 AI 추천기술 대회 ‘ACM RecSys Challenge(렉시스 챌린지) 2022’에서 전체 12위로 입상했다고 2일 밝혔다.
ACM 렉시스 첼린지는 추천 시스템 분야 최고 권위 학회 중 하나인 ACM 렉시스가 2007년 부터 매년 주최하는 대회다. 음악, SNS,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의 AI 추천 문제를 다루며 전세계 대학과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다. 2016년에는 중국 알리바바가, 2020년에는 미국 엔비디아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패션 개인화 AI 솔루션인 Dressipi의 데이터를 이용한 맞춤형 패션 추천이다. 전세계 고객 및 제품에 대한 데이터와 이용자의 클릭, 구매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우수한 AI 제품 추천 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챌린지가 진행됐다.
올해는 엔비디아, 인텔, 화웨이 등 총 350여개 팀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우승은 중국 최대 커머스 업체인 샤오망이 차지했다. 업스테이지 챌린지스 팀과 추천 팀은 1위와 불과 0.016점 차로 전체 순위 12위에 입상했다. 이는 국내 기업 최고 순위로 10위권 내의 엔비디아, 인텔, 화웨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결과다.
업스테이지 팀은 추천될 후보 아이템들을 먼저 선별하고 선별된 후보에서 순위를 매기는 부스팅 방식의 모델 대신 순차 데이터 내의 관계를 추적, 맥락과 의미를 학습하는 신경망 방식인 ‘트랜스포머 방식’의 모델을 활용해 성과를 거뒀다. 트랜스포머 모델은 진화를 지속하는 수학적 기법을 응용해 서로 떨어져 있는 데이터 요소들의 의미가 관계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지는 부분까지 감지하는 모델이다. 업스테이지 팀은 이를 이용, 페이지에서 내의 클릭 이력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사용자가 구매할 만한 상품을 직접 생성해 차별화를 이뤄냈다.
업스테이지는 앞서 지난해 온라인 AI 경진대회 ‘캐글’에서 1위로 금메달을 수행했으며 지난 5월에는 캐글 H&M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는 “추천AI 최고 권위 학회인 ACM 렉시스에서 개최한 챌린지 대회의 국내 최고 순위 입상으로 업스테이지 추천 기술이 다시 한 번 글로벌 톱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며 “검증된 업스테이지의 AI 서제스트(Seargest·검색과 추천의 합성어) 기술로 초개인화가 필요한 모든 기업과 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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