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의진_이병권
중국 진출을 위해 KT 롤스터 LoL 팀을 떠나는 송의진(왼쪽)과 이병권.

[스포츠서울]세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LoL 선수들의 중국행 러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KT 롤스터(단장 이권도)는 지난달 30일 계약이 만료된 LoL팀 애로우즈의 정글러인 ‘카카오’ 이병권과 미드라이너 ‘루키’ 송의진과 연장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병권과 송의진은 최근 중국팀으로부터 직접 영입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T 롤스터 게임단은 “두 선수의 팀 잔류를 시도했지만 선수들이 중국 진출을 강하게 원해 계약해지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이 국내 우수선수를 상대로 직접 접촉해 영입을 시도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는 선수 이탈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있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최근 게임단을 중심으로 2개 유닛팀을 하나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어 선수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만큼 많은 선수들의 중국 행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방식의 팀 운영과 대회 운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KT 롤스터는 이병권과 송의진의 팀 이탈로 LoL팀에 대한 선수 보강 및 리빌딩을 차기 시즌 시작 전에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진욱기자 jwki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