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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짖어라! 새들아 내가 훨훨 날 수 있게!”
3년 동안 케이지를 떠나있었지만 입담은 여전했다.
‘끝판왕’ 권아솔(34)이 돌아온다. 권아솔은 오는 12월 18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열리는 로드FC 062에 출전한다.
복귀전의 상대는 나카무라 코지로 10년 전 로드FC에 데뷔할 때 대결을 벌였던 상대다. 당시 권아솔은 2라운드 3분 8초 만에 나카무라의 헤드킥과 펀치에 의한 TKO로 패했다.
이번 대결은 리매치를 떠나 권아솔에게는 리벤지 매치가 되는 셈이다.
권아솔은 최근 자신의 SNS에 “짖어라! 새들아 내가 훨훨 날 수 있게!”라는 글과 함께 혓바닥을 내민 조롱하는 듯 한 표정의 사진을 올렸다. 개인의 심사를 표현한 글과 표정이다.
권아솔은 지난 2019년 5월 자신의 이름을 건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의 호스트로서 만수르 바르나위와 대결을 벌였지만 TKO패했다.
100만불(한화 약 14억5천만원)이라는 거금과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내준 권아솔은 이후 샤밀 자브로프와 대결을 벌이며 재기를 다짐했지만, 이 역시 TKO로 패했다.
지난 5월에 열린 로드FC 060에서는 남의철과 복싱 스페셜매치를 벌였지만, 판정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SNS에 올린 글귀와 사진은 지난 3년 동안 칭찬보다는 비난을 많이 받았던 터라 특유의 입담으로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다.
권아솔은 “한번 졌던 상대방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는 시합이 될 것 같다. 베테랑 파이터 권아솔이 아니라 이제 갓 데뷔하는 권아솔의 마음가짐으로 싸우겠다”라며 굳은 각오를 팬들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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