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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윤용현의 근황이 전해졌다.

2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배우 윤용현이 출연했다.

이날 충남 논산의 한 육가공 공장에서 모습을 드러낸 윤용현은 고기 손질부터 배달까지 직접 했다.

윤용현은 “제가 어느 순간 공황장애 같은 것도 오고 돌아버릴 것 같았고 절박했다. 한 발자국만 밀려나면 천 길 낭떠러지같은 느낌”이라고 힘들었던 어느 시절을 고백했다.

직접 경매까지 참여한 윤용현은 원하는 소 한 마리를 사와 공장에서 1차 가공을 끝낸 뒤 정육점까지 직접 배달했다.

윤용현은 “그 나이대가 걸린 것 같다. 그 나이대가 주인공들의 아버지 역할을 할 것도 아니고 제 캐릭터가 주인공 아버지 할 캐릭터가 아니라 일이 딱 끊겼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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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특종세상’ 출처| MBN

윤용현은 웨딩, 의류 사업을 했으나 실패를 맛본 뒤 마지막으로 육가공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절박하다. 사실 처음에 육가공을 시작할 때 투자한 돈을 다 까먹었다. 한 발자국만 밀려나면 천 리 낭떠러지로 가는 느낌. 근데 내 몸에 끈이 있는데 그 끈 내 애들, 아내, 엄마가 있는 거다. 그러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윤용현은 “우리 때는 나이트클럽이라고 밤무대가 있었다. 그런데 모 선배님이 배우는 그런 거 하면 안 된다고. 그때 딱 한 번 해봤다. 그때 30분에 1100만 원을 받았다. 부수입이 있었다. 행사장에서 사회를 본다든지, 결혼식이나 칠순 행사 같은. 생활에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코로나로 행사가 취소되고 한 6개월 되니까 ‘이렇게 하다가 거지 되겠다’라고 고민하던 찰나에 고향이 홍천이고 해서 (육가공 사업에)뛰어든 거다”고 설명했다.

다음 날 배달에 나선 아침, 윤용현은 독촉 전화를 받았다. 그는 “지금도 하루에 10번 정도 전화를 받는다. 그분들은 당연히 받을 돈이다. 내가 줄 데 있으면 받을 돈이 있어야 하는데 안 들어오는데 ‘너는 연예인인데 왜 그러냐’ 한다.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한다. ‘그만하고 싶다. 진짜 하기 싫다’ 그런데 그만둘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홍천까지 내려온 아내는 “남편이 공황장애가 있다. 그런데 이 작은방에 살면서 어떻게 사냐 하더라. 그래도 적응한 것 같다. 남편한테 고맙고 안쓰럽고 또 미안하다”고 말했다.

윤용현은 “공황장애를 앓고 (아내가) 걱정을 하는데 (결혼)와서 연구를 하더라. 1년 살아서 너무 좋아졌고 약을 끊었다. 지금은 다시 먹는다. 약에 의존한다. 정말 몰랐으니까, 내가 돈을 투자하고 정말 모르는 걸 시작했는데 누군가를 믿었는데 그 사람을 믿었다. 내가 다시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서 약을 타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잠을 깊게 잘 수가 없다”고 고백했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