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예 웨스트
팝스타 카니예 웨스트. 출처 | 인포워즈

카니예 웨스트
팝스타 카니예 웨스트(왼쪽)와 전처 킴 카다시안. 출처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갈데까지 갔다. 인종차별, 유대인혐오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온 팝스타 카니예 웨스트가 이번엔 수백만명을 살해한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에 대한 애정을 고백해 물의를 빚었다.

웨스트는 1일(현지시간) 극우 음모론을 유포하는 인포워즈(Infowars)의 생방송에 출연해 1시간 이상 횡설수설 하는 가운데, 위험천만한 발언을 쏟아냈다.

얼굴을 검은 두건으로 완전히 가린 채 출연한 웨스트는 “나는 히틀러에게 좋은 점을 본다. 모든 인간은 각자 좋은 면을 가지고 있고, 특별히 히틀러는 고속도로와 마이크를 발명했다”라고 주장했다.

‘인포워즈’의 진행자 존스도 통제 못할 발언이 쏟아진 가운데 웨스트는 “나치도 좋은 일을 했다. 우리는 나치를 비난하는 걸 멈춰야 한다”고도 했다. 존스가 광고로 발언을 끊으려 했지만 웨스트는 “나는 히틀러를 좋아한다”라고 고백했다.

현재 웨스트는 백인 민족주의자 닉 퓨엔테스와 함께 미국 전역을 누비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저녁식사를 위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내 여러 광고주에게 손절을 당하고 각종 미디어에서 배척되는 중이다.

한편 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웨스트는 지난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출산하면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주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비웃음을 산 바 있다.

연이은 이상행동로 부부 사이에 금이 가며 킴 카다시안이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8개월간의 조정끝에 지난달 30일 이혼조정이 완료됐다.

이혼조정에 따라 웨스트는 매월 양육비 20만 달러(약 2억6000만원)를 카다시안에게 지급해야 한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