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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폴란드의 ‘골머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FC바르셀로나)가 아쉽게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퇴장했다. 두차례 월드컵 본선에서 그의 명성 답지 않게 2골에 그친 것이다.
레반도프스키는 5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폴란드의 원톱으로 출격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9분 페널티골로 1골을 넣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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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는 이날 전반 30분 올리비에 지루(AC밀란)에게 선제골, 후반 29분과 후반 추가시간 1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에게 연이어 골을 내주며 1-3으로 져 8강에 오르지 못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022~2023 시즌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에서 위력을 떨치고 있는 레반도프스키. 그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차전에서 후반 37분 상대 수비의 실책을 틈타 월드컵 본선 무대 첫골 감격을 누렸다.
골을 넣은 뒤 그는 감격에 겨워 그라운드에 엎드려 눈물을 펑펑 쏟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와의 3차전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팀의 0-2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도 그는 1골로 기록하지 못해 폴란드는 멕시코와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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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폴란드는 1승1무1패로 아르헨티나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우승후보 프랑스를 상대로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 레반도프스키는 전반 20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슛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추가시간 프랑스 중앙수비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그의 슈팅이 위고 요리스(토트넘) 골키퍼에 막히자 허탈해 했다. 그러나 주심이 슛을 하기 전 골키퍼가 먼저 움직였다며 다시 슛을 차도록 하면서 레반도프스키는 기어코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를 마친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2골에다 이번 대회 5골을 기록한 음바페와 포옹하며 자신의 월드컵 마지막 무대를 마무리했다.
레반도프스키는 4년 전 2018 러시아월드컵 때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그는 1골도 기록하지 못했고, 폴란드는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kkm100@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