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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력을 다하는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자신의 모습을 두고 자책했다.
삼성은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78-83으로 패했다. 3쿼터 중반까지 100% 전력이 된 SK와 치열한 경기를 했지만 이후 수비가 흔들리며 무너졌다. 우위를 예상했던 리바운드 대결에서 30-31로 팽팽했고 매 쿼터 너무 빨리 팀파울에 걸렸다. 이매뉴얼 테리가 32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3연패에 빠졌고 시즌 전적 8승 11패가 됐다.
경기 후 은 감독은 “워니를 제어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최준용, 김선형이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는데도 어려운 경기가 됐다. 우리선수들이 연패를 의식해서 더 열심히 했는데 부상도 나왔다”고 말했다. 삼성은 4쿼터 도중 이원석이 발목을 다치며 벤치로 향했고 경기 중 돌아오지 못했다.
은 감독은 이원석의 상태를 두고 “내일 아침까지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대학때 다친 발목을 또 다쳤다. 인대 세 개 중 한 개 반으로 버티고 있는데 남은 인대도 다친 게 아닌가 싶다”고 이원석을 걱정하는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연패를 끊기 위해 선수들을 너무 밀어붙인 게 아닌가 싶다. 경기 후 선수들에게는 미안하다고 했다. 감정적으로 너무 큰 소용돌이에 빠졌는데 오늘 경기는 워니를 막지 못하고 경기 후반 상대 3점슛도 들어가면서 패했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은 감독은 파울트러블로 상대에 자유투 31개를 헌납한 점과 관련해 “나도 전문 수비수 출신이다. 파울도 합리적인 게 있고 쓸데없는 게 있다. 쓸데없는 파울을 너무 빨리해 팀파울도 걸린 것 같다. 우리가 더 발전하고 나아져야 하는 디테일이 여기에 있다. 더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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