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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SF 자이언츠가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33)과 2년 2500만 달러(324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 좌완 션 매네이아와 같은 조건이다. 2023시즌 후 옵트아웃으로 프리에이전트 시장 에 나올 수 있다.
스트리플링과 자이언츠는 인연이 깊다. 텍사스 A&M 대학을 나온 그는 2012년 LA 다저스에 드래프트 5라운드에 지명됐다. 2016년 4월9일 데뷔전 무대가 자이언츠 홈 오라클파크였다. 라이벌 자이언츠를 상대로 7.1이닝 무안타 4볼넷 4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7.1이닝까지 무안타로 역투한 스트리플링은 앙헬 파간에게 볼넷을 내준 뒤 불펜의 크리스 해처가 트레버 브라운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해 1실점했다. 투구수 100개였다. 경기 결과는 다저스 불펜의 실점으로 연장전에서 라이벌 자이언츠에 2-3으로 패했다.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다. 토론토로 트레이드돼 2020, 2021년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토론토의 가을야구에 큰 힘을 보탰다. 32경기(선발 24)에 출장해 134.1이닝을 던져 10승4패 평균자책점 3.01을 마크했다.
스트리플링은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를 갖고 있지는 않다.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이 148km(91.8 마일)이다. 레퍼토리는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싱커 등 5개 구종을 구사한다. 커맨드와 낙차 큰 커브가 좋다.
좌완 카를로스 로돈을 FA로 빼앗긴 자이언츠는 좌완 매네이아, 우완 스트리플링과 옵트아웃의 2년 계약을 맺어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사실상 1년 계약이다. 로건 웹-알렉스 콥-매네이아- 스트리플링-알렉스 우드로 예상된다.
2021시즌 13승7패 평균자책점 3.17의 앤서니 데스클라파니가 가세할 경우 선발진이 두터워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데스클라피(32)는 올해 시즌 초 부진과 발목 수술로 5경기 등판 한 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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