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개그맨 허경환이 ‘2022 SBS 연예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는 허경환은 17일 방송된 ‘2022 SBS 연예대상’에서 우수상 토크·리얼리티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상을 기대하지 않았다는 허경환은 “내년에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잘할 테니까 프로그램 하나만 더 달라. 평범하게 방송하면서 살다가 (오)나미도 떠나보내고 (김)지민이도 떠나보내고, ‘미우새’에서 불쌍하게 봤는지 섭외해주셨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허경환은 “이 상은 저희 어머니께 드리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가 애먹인 것도 없고 동생도 잘 살고 있는데 어머니가 우울증이 오셨다. 그런데 ‘미우새’에 출연하시면서 그 어떤 약을 먹었을 때보다 젊어지시고 예뻐지시고 설레하시더라. 이게 효도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우울증은 없어졌는데 연예인병이 생겼다. 코로나 시국에 마스크를 내리려고 해서 말리고 있다”며 폭소를 자아내면서도 “이 상은 엄마 상이다. 통영에서 4시간 동안 오는데 불안하다고 항상 같이 오시는 아버지, 두 분 건강하게 아들이 웃기는 모습 봐달라”고 강조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2022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 명단에는 방송인 신동엽,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탁재훈, 이상민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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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2022 S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