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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홈런볼이 150만 달러(19억6500만 원)에 팔렸다.
골딘경매에 따르면 저지의 홈런볼은 18일 오후(한국 시간) 낙찰가 125만 달러에 구매자 프리미엄 25만 달러를 더해 150만 달러에 마감됐다.
저지는 2022년 10월5일 글러브 라이브필드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62호를 터뜨렸다. 1회 초 헤수스 티노코로부터 119m짜리 좌측 솔로홈런을 터뜨려 1961년 팀선배 로저 메리스의 한 시즌 최다 홈런 61개를 뛰어 넘어 아메리칸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배리 본즈의 2001년 73개다.
AL 홈런 기록을 세운 저지는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가 됐지만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 달러 재계약으로 팀에 잔류했다.
저지의 홈런볼은 35세의 코리 유만스가 잡았다. 보도에 의하면 경매에 내놓기 전 역대 최고가인 300만 달러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최고가 홈런볼은 199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호 볼이다. 1999년 코믹북 작가이며 에술가인 토드 맥팔레인이 300만 달러(39억원)에 구입했다. 맥팔레인은 2011년 본즈의 73호 볼도 2003년 51만7500 달러(6억7700만 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맥과이어, 본즈의 홈런볼은 모두 약물의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현재는 야구 기록의 상징일 뿐 값어치는 떨어졌다. 저지의 62호볼은 순수한 클린시대의 홈런이라는 점에서 추후 경매가가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