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규모(추정치) 인포그래픽 (종합)
올해 상반기 콘텐츠산업 규모 추정치 인포그래픽.  제공 | 콘진원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영화·만화·음악 등 국내 콘텐츠산업이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상승세를 나타내며 올 상반기 매출액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발간한 ‘2022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약 66조 9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부터 회복하는 추세가 이어지며 ▲영화(58.1%)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음악(31.7%) ▲만화(23.2%) 산업이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화산업의 경우,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 등 사회적 변화로 인해 영화관객이 증가했고, ‘범죄도시2’, ‘마녀2’ 등이 연속으로 흥행하며 상반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영화 매출액의 증가폭은 코로나19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서 매출규모는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콘텐츠산업 11개 분야의 올해 상반기 주요 동향을 분석했고 사업체 2500개사 대상 실태조사 결과 및 149개 상장사 자료 분석을 통해 매출·수출·고용 등 주요 산업규모를 추정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늘어난 약 54억 9000만 달러(한화 약 7조 1310억원)를 기록했다. 출판, 게임, 지식정보를 제외한 콘텐츠산업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영화(51.8%) ▲만화(27.9%) ▲음악(26.2%) ▲광고(26.1%)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출판(-34.2%) ▲지식정보(-4.7%) ▲게임(-1.4%)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국내 콘텐츠산업 종사자 수는 1.6% 증가한 65만 2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만화(26.7%) ▲영화(9.1%) ▲지식정보(3.7%) ▲콘텐츠솔루션(3.7%) 분야의 종사자 수가 증가하였고, ▲캐릭터(-0.8%)와 ▲출판(-0.4%)은 소폭 감소했다. 그 외 산업들은 전년 동기 대비 종사자 수 변화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보고서는 올 상반기 주요 이슈로 ▲국내 주요 웹툰 플랫폼의 해외 진출 ▲콘텐츠 IP(지적재산권)의 다각화로 성장 활로를 모색하는 게임 산업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회복세가 가속화되는 영화산업 ▲MZ세대의 새로운 콘텐츠 이용행태 등을 꼽았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주요 거시경제 동향, 콘텐츠사업체 경영 체감도 및 기업 현황 분석 등 올해 상반기 콘텐츠산업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정보들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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