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bts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2022년 최고의 ‘루키’를 가린다.

2022년 가요계를 총결산하는 ‘제32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스포츠서울 주최·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 주관)이 2023년 1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옛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시상식의 많은 주인공 중 생애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의 의미는 남다르다. 서울가요대상의 신인상은 1990년 제1회 고(故) 신해철을 시작으로 지난 제31회 오메가엑스, 이펙스, 이무진까지 총 85팀이 영광을 차지했다.

특히 서울가요대상 역대 신인상 수상자는 가요계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고,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별들도 많다. 수상자의 면면을 보면 지난 30여년간 한국 가요계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고 이번 시상식에서도 차세대 기대주를 확인하며 향후 가요계와 K팝의 판도를 예측할 수 있다.

1회 신해철·김민우, 2회 신승훈·심신, 3회 이덕진, 5회 구본승 등 1990년대에는 남자 솔로 뮤지션이 강세를 보였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는 조성모, 성시경, 휘성, 비, 세븐, 이승기 등은 물론 양파, 김현정, 이정현, 박화요비 같은 여성 솔로를 비롯해 NRG, 브라운 아이즈, 빅마마, 코요태, 샵, 자두 등 다양한 형태의 그룹도 함께 사랑받았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확실하게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음반 판매량을 자랑하는 보이그룹이나 대중성을 바탕으로 음원차트에서 사랑받는 걸그룹 등 아이돌 그룹이 신인상의 주인공을 차지했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브라운아이드걸스, 소녀시대, 원더걸스, 샤이니, 티아라, 비스트, 씨스타, 엑소, 방탄소년단 등이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 역시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신인상을 놓고 열띤 경합을 펼치고 있다. 현재 나인아이, 뉴진스, 라필루스, 르세라핌, 비비지, 빌리, 엔믹스, 유나이트, 첫사랑, 템페스트, 트렌드지, 케플러, 클라씨, 하이키, ATBO, TAN, TNX 등이 신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어느 수상 부문보다 박빙의 경쟁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오전 9시 기준 템페스트가 6만 3120표(23.76%)로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로 라필루스가 4만 5346표(17.07%), 3위는 르세라핌이 4만 3209표(16.26%), 4위에는 TNX가 3만 5986표(13.55%)로 바짝 뒤쫓고 있다. 큰 득표수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게 특징이다.

걸그룹의 약진도 눈에 띈다. 5~7위에는 비비지가 2만 2705표(8.55%), 케플러가 1만 5555표(5.86%), 뉴진스가 1만 935표(4.12%)에 올랐다.

올해로 32회를 맞이하는 서울가요대상은 팬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해 공식 심사자료, 한터차트 등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한편 서울가요대상 공식 모바일 투표는 ‘서울가요대상’ 공식투표앱에서 진행된다. 1차 투표는 ‘서울가요대상’ 공식투표앱에서 지난 6일 낮 12시부터 오는 25일 오후 11시59분까지 열린다. 2차 투표기간은 27일 낮 12시에서 2023년 1월 15일 오후 11시 59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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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CA 엔터테인먼트, 빅히트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