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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인기와 상업성을 떠나 음악의 본질을 찾는 시상식을 위해 공정하고 엄정하게 심사에 임하겠다.”
2022년 가요계를 총결산하는 제32회 서울가요대상(스포츠서울 주최·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 주관)이 2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심사위원들이 ‘음악의 본질’을 강조했다.
21일 서울 중구 스포츠서울사옥에서 진행된 제32회 서울가요대상 1차 심사현장에 참석한 작곡가 겸 가수 김수철 심사위원장,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 작곡가 조영수는 이같이 입을 모았다. 가수 겸 음악감독 김현철과 호원대 교수 겸 음악가 정원영은 개인적인 일로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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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철 심사위원장은 “30년 넘게 이어온 스포츠서울의 ‘서울가요대상’은 그 자체로 K팝의 역사라 할 수 있다. 권위와 전통을 가진 ‘서울가요대상’에서 수상한다는 것만으로 영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특히 올해에는 걸그룹 풍년이었다. 아이브, (여자)아이들, 뉴진스 등 다양한 걸그룹들이 가요계 여풍을 이끌며 흐름을 주도했다”며 “새로운 얼굴들이 활약하면서 K팝의 다양성을 확보한 해”라는 소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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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심사현장에서는 본상, 신인상 및 장르별 특별상 등 각 부문별 주요 부문 수상자를 놓고 심사위원들 사이에서 치열한 의견이 오갔다. 지난 2년의 팬데믹 기간 동안 눈부시게 발전한 K팝이 장르별 다양성을 확보하면서 심사위원들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수상자 선정에 신중을 기했다.
심사위원들은 “결국 가장 중요한건 ‘음악’”이라고 거듭 언급하며 수상자 선정에 있어 음악성에 가중치를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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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가요대상’은 1990년 태동해 30여 년간 K팝 문화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한 국내 최고의 가요축제다. 최고 영예인 대상을 비롯해 본상, 신인상 및 장르별 특별상 등 부문별 수상을 놓고 열띤 경합을 펼치고 있다.
16개 본상 수상팀은 디지털 음원 및 음반 판매량(30%), 모바일 투표 결과(30%), 심사위원 평가(40%)를 통해 이뤄진다. ‘신인상’도 같은 선정 기준으로 결정된다.
최고 영예인 ‘대상’은 오로지 한팀에게만 주어져 상의 권위를 더한다.
팬들은 모바일 투표를 통해 직접 심사에 참여한다. 1차 투표건수가 투표 시작 2주만에 1000만표를 훌쩍 넘어서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팬들까지 뜨거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제 32회 서울가요대상은 2023년 1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옛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mulg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