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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현정기자]‘변진섭부터 NCT127까지, K팝의 역사와 흐름이 서울가요대상에!’
2022년 가요계를 총결산하는 ‘제32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스포츠서울 주최,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 주관)이 2023년 1월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옛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 1990년 탄생한 서울가요대상은 30여년간 당대 최고의 가수를 수상하는 대표적인 가요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의 가장 큰 관심사이자 꽃은 뭐니뭐니 해도 ‘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이다. 지금까지 진행된 총 31회 서울가요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는 모두 24팀이다. 그간 대상 수상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당대 최고의 히트곡을 낸, 당대 최고의 가수라는 걸 알 수 있다.
서울가요대상 심사위원인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서울가요대상 역대 대상 수상자 리스트에는 1990~2000년대 가요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당시 많은 가수들이 활약했고 주옥같은 히트곡으로 그 해를 풍미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가요대상의 첫회 영예의 대상 수상자는 ‘어떤 이별’의 변진섭이었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3회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차지하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썼다.
1회 시상식의 주인공인 변진섭을 포함해 태진아(1991년), 룰라(1995년), 클론(1996년), 젝스키스(1998년 H.O.T와 공동 수상), 핑클(1999년 조성모와 공동수상), 보아(2002년), 이효리(2003년), 신화(2004년), 동방신기(2006년), 빅뱅(2007년), 원더걸스(2009년), 슈퍼주니어(2012년), 싸이(2013년), 태연(2020년 방탄소년단과 공동 수상), NCT127(2021년) 등도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 번도 받기 힘든 대상의 영광을 두번 이상 차지한 가수들도 7팀(명)이나 된다. 엑소(2013, 2014, 2015, 2016년)와 방탄소년단(2017, 2018,2019,2020년)은 역대 최다인 4번 및 4년 연속 대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서태지와 아이들(1992, 1993년) 김건모(1994, 2001년) H.O.T(1997, 1998년) 조성모(1999, 2000년), 소녀시대(2009, 2010년)는 나란히 두번씩 대상의 영광을 누렸다.
지난 30여년간 서울가요대상의 대상 수상자는 성별로는 남성 가수, 솔로보다는 그룹에게 많이 돌아갔다. 2010년대 들어 K팝의 전세계적인 인기 속에 보이그룹과 아이돌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역대 대상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남성 솔로 가수가 5명(변진섭·태진아·김건모·조성모·싸이), 여성 솔로가수는 3명(보아·이효리·태연), 남성그룹이 11팀(서태지와 아이들·클론·H.O.T·젝스키스·신화·동방신기·빅뱅·엑소·슈퍼주니어·방탄소년단·NCT127), 여성그룹이 3팀(핑클·소녀시대·원더걸스), 혼성그룹이 한팀(룰라)이다. 이효리와 태연은 각각 그룹 핑클과 소녀시대의 멤버로 뮤즈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편, 제32회 서울가요대상은 팬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해 공식 심사자료, 한터차트 등과 협업해 진행된다. 주요부문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서울가요대상 공식 모바일 투표가 ‘서울가요대상’ 공식 투표앱에서 지난 6일 낮 12시부터 오는 25일 오후 11시59분까지 1차 투표를 진행하며 2차 투표는 27일 낮 12시에서 2023년 1월 15일 오후 11시 59분까지다.
hjch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