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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현정기자]권투선수 출신 배우 조성규가 암 투병 중이던 여동생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조성규는 6일 자신의 SNS에 “여동생 떠나다. 사랑한다. 아주 많이”라며 여동생의 부고를 알렸다.

이어 “동생아! 오빠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끼고 가장 사랑하는 내 동생아! 슬퍼!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그 소식이 너무 슬퍼! 미안해. 아주 많이.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라며 “오빠 잘 되라고 먹을 것도 안 먹고 뭐든 아껴가며 오빠에게 힘과 용기를 주며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그렇게도 착하게만 열심히 살아온 내 동생인데 이보다 억울하고 슬픈 죽음이 또 어디 있겠어”라고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오빠에겐 이보다 더한 슬픔은 앞으로 없을거야”라며 여동생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8월 여동생이 암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여동생의 곁을 지키며 암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왔지만 결국 이날 새벽 세상을 떠났다.

한편 조성규는 1976년 아마추어 권투선수로 데뷔해 1980년대 한국복싱 밴텀급 챔피언 등 통산 24전 후 1990년 은퇴, 배우로 전향해 1992년 KBS 드라마 ‘가시나무꽃’으로 데뷔했다. 1995년 ‘젊은이의 양지’에서 땡초로 이름을 알렸고 ‘청춘의 덫’, ‘첫사랑’, ‘사랑하세요’. ‘태조 왕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 190여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2009년에는 20년 만에 링 복귀전을 가졌고 2010년, 2019년에도 링 복귀 2, 3차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조성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