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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튜브 채널 Olivia Natasha - YuMi Space DPRK daily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유튜브에 북한 평양의 일상을 다룬 브이로그(Vlog)가 등장했다.

지난해 6월부터 유튜브에는 ‘올리비아 나타샤 - 유미의 공간 북한 일상(Olivia Natasha - YuMi Space DPRK daily)’이라는 채널이 등장했다. 해당 채널에는 같은 해 8월부터 북한 평양 주민들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자신을 평양에 살고 있는 유미라고 밝힌 여성은 “코로나19로 북한을 방문할 기회가 없어 평양이 궁금할 것이다. 평양의 모습과 주민들의 일상, 저의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불고기를 한국의 전통 음식이라고 소개하는가 하면, 아이스크림을 먹고 놀이공원에서 즐기고 요가 등 자신의 취미와 일상 등을 영어로 소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0개의 영상이 게재됐고 구독자 수는 1840여 명에 달한다.

14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헬스 개인 트레이닝 중 자신이 있는 시설에 대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통일거리 운동센터로 명명하도록 해주셨다. 인민들의 치료와 건강 회복을 위한 대중운동 거점으로 발전시켜줬다”라며 김정은을 찬양하는 내용도 빠뜨리지 않고 있다.

다만 그가 전한 일상은 일반 주민들의 생활과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자신을 유미라고 밝힌 인물도 고위층 출신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영상 속 대부분의 장소와 시설들이 일부 특권층만 누릴 수 있는 이른바 ‘위락시설’이기 때문이다.

또한 영상에서 김정은에 대한 언급을 빠뜨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북한이 유튜브 등 플랫폼을 이용해 선전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북핵 및 국제기구 등의 사안을 다루는 국제방송국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구글에 해당 계정을 문의했으나, 구글 측은 “구글 정책을 위반하지 않았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