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8) 손태진 불타는 트롯맨 캡처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가수 손태진이 ‘불타는 트롯맨’에서 진한 감성으로 고품격 트로트 무대를 완성했다.

손태진은 지난 17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1:1 라이벌전 무대에서 나훈아의 ‘가라지’를 열창했다.

본선 2차전 무대에 오른 손태진은 라이벌전 경연곡으로 나훈아의 ‘가라지’를 선곡, “이 곡을 들었을 때 확 끌렸다. 맛깔나게 내 색깔대로 부르면 나만의 ‘가라지’가 생기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무대 전 발성부터 강약 조절, 표현력까지 트로트 특유의 창법을 위해 한 음, 한 음 정성스럽게 연습한 손태진은 “틈틈이 연습하면서, (트로트를) 옆에 항상 붙여놓으려고 했다”라며 이번 무대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무대가 시작하자 손태진은 첫 소절부터 마음을 울리는 묵직한 저음으로 안방극장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간 무수한 노력을 기울였던 강약 조절은 물론, 부드럽고 시원한 고음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손태진만의 독보적인 ‘가라지’ 무대에 불타는 대표단들의 극찬과 관객의 환호가 쏟아졌다.

이석훈은 “발성, 가사, 감정, 감성 이미 완벽하다”라며 “앞으로 손태진 표 트로트를 만들어가면 좋지 않을까”라고 극찬했고, 윤명선은 “무반주 때 감정도 너무 좋았지만, 감정을 더 실을 수 있는 사람이다”라며, “손태진씨는 굉장히 잘할 수 있는 사람이다. 다음 번 무대에 올라오신다면 마음을 굳건히 먹고 더 깡 있게, 용감하게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손태진과 정다한의 국민대표단 점수는 146점으로 동점을 기록했고, 심사위원인 불타는 대표단의 단 한 표 차이로 패배해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난 무대에서 손태진은 매력적인 음색과 크로스오버 가수다운 성량,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기존에 찾아볼 수 없었던 ‘하이클래스 트로트’ 무대를 완성하며 매 경연 감동을 선사한바, 다음 주에 밝혀질 최종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손태진이 출연하는 ‘불타는 트롯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 MB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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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불타는 트롯맨’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