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발렌카 호주오픈 여자단식 우승
2023 호주오픈 여자단식 챔피언에 오른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멜버른|로이터 연합뉴스

사발렌카 2023 호주오픈 여자단식 우승트로피
사발렌카가 우승트로피를 들고 좋아하고 있다. 멜버른|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파워히터’ 아리나 사발렌카(24·벨라루스)가 폭발적인 서브와 강스트로크를 앞세워 생애 첫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 감격을 맛봤다.

28일 오후 호주 멜버른 파크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3 호주오픈(AO) 여자단식 결승전. 세계랭킹 5위 사발렌카는 지난해 ‘윔블던 여왕’으로 랭킹 25위인 엘레나 리바키나(23·카자흐스탄)에 2-1(4-6, 6-3, 6-4)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2시간28분 동안의 접전이었다. 우승 상금 297만5000호주달러(26억1300만원).

엘레나 리바키나
엘레나 리바키나의 리턴샷. 멜버른|AFP 연합뉴스

사발렌카는 이번까지 그랜드슬램 여자단식에서 4차례 4강전에 올랐는데 처음 결승에 진출해 우승까지 일궈내 감격은 더했다. 러시아 태생이지만 재정적 후원을 약속받고 카자흐스탄으로 국적을 바꾼 리바키나는 지난해 7월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 이후 개인통산 두번째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우승을 노렸으나 좌절했다.

상대전적에서는 사발렌카가 4전 전승을 기록했다. 모두 2-1 승리였다. 사발렌카의 호주오픈 여자단식 최고성적은 지난해 4라운드(16강) 진출이었다. 사벨렌카는 여자복식에서는 지난해 호주오픈과 2019년 US오픈에서 두차례나 우승한 바 있다. WTA 투어 단식에서 11회나 정상에 올랐다.

사발렌카는 이날 서브 에이스 17개로 9개의 리바키나에 우위를 보였다. 위너(Winners)도 51개로 상대(31개)를 완전 압도했다. 서브 최고속도는 사발렌카가 시속 192㎞로, 195㎞의 리바키나에 뒤졌다. 사발렌카는 그러나 더블폴트도 7개나 기록했다. 언포스트 에러는 사발렌카 28개, 리바키나 25개였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