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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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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일본 언론도 오현규(21)의 포지션 경쟁자인 후루하시 교고(일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일본 매체 ‘게키사카’는 15일 영국 언론 보도를 인용, ‘EPL 소속 크리스털 팰리스가 후루하시는 주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크리스털 팰리스가 윌프리드 자하의 이적을 대비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면서 후루하시가 후보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후루하시는 일본 J리그 비셀 고베에서 뛰다가 2021년 셀틱과 4년 계약을 맺었다. 그는 2022~2023시즌 현재 리그에서만 19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이다. 셀틱은 그의 활약 속에 승점 70(23승1무1패)으로 2위 레인저스(승점 61)와 격차를 벌리면서 선두를 굳건히 하고 있다.

1995년생인 후루하시는 축구 선수로 전성기로 불리는 20대 후반기를 보내고 있다. 자연스럽게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검증받은 만큼 빅리그에 도전할 시기다. 영국 언론은 셀틱이 후루하시와 연장 계약을 통해 ‘이적 방어’에 나설 수 있다고도 점쳤다.

하지만 셀틱은 대체로 빅리그 영입 표적으로 떠오른 선수를 제값에 판 뒤 젊은 자원을 주력 요원으로 키우는 데 집중해왔다. 올겨울 2001년생 오현규 영입에 300만 유로의 이적료를 투자한 것도 궤를 같이한다.

후루하시가 올여름 팀을 떠나면 오현규에겐 주전 도약의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그는 이미 셀틱에서 교체로 공식전 4경기를 소화하면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물론 셀틱 공격진엔 후루하시 뿐 아니라 마에다 다이젠처럼 또다른 경쟁자가 있다. 그럼에도 오현규가 하반기에 지속해서 임팩트를 남긴다면 ‘셀틱맨’으로 장밋빛 미래를 그릴 수 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