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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구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장충=강예진기자] 새 사령탑 마르첼로 아본단자와 만원 관중 앞에서, 흥국생명이 축포를 터뜨렸다.

흥국생명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GS칼텍스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8, 25-17, 25-23)로 2연승, 2위 현대건설(승점 62)과 승점 간격을 4로 벌렸다.

삼각편대가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옐레나가 팀 내 최다 22점, 김연경과 김다은이 각각 21, 20점씩으로 뒤를 이었다. 팀 블로킹(7-11)은 밀렸지만, 서브(7-1)에서 재미를 봤다.

특별한 날이었다. 이날 경기 전 흥국생명은 아본단자 감독의 선임 소식을 전했다. 세계적인 명장으로 통하는 아본단자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비자 등의 등록 절차가 마무리 되면 벤치서 팀을 이끌 예정이다.

1세트 역전을 허용했다. 한 두점차 리드에서 상대 블로킹에 당했다. 22-21에서 연속 4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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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본단자 감독. 제공 | 한국배구연맹

2세트 분위기 반전을 일궜다. 세트 초반부터 점수를 벌렸고, 13-8로 크게 앞서갔다.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연속 점수를 뽑아내는 등 분위기를 잡았다. 김다은과 옐레나가 6점씩, 김연경이 4점으로 뒤를 받쳤다. 3세트도 비슷했다. 김다은과 김연경이 6점씩을 마크했다. 팀 공격 성공률 56.25%로 상대(35.29%)에 우위를 점했다.

4세트 앞서다 잠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리드를 잡았다. 김연경이 연속 득점포를 가동, 18-15를 만들었다. 기세를 이어간 흥국생명이 그대로 승전고를 울렸다. GS칼텍스는 모마가 26점, 권민지 13점, 강소휘가 12점을 올렸지만 화력싸움에서 밀렸다.

이날 경기장에는 3312명의 팬들로 가득찼다. 이번시즌 V리그 여자부 15번째 매진이자, 흥국생명으로써는 14번째 매진이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