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 ‘공격’
연합뉴스 | 장충체육관

[스포츠서울 | 장충=강예진기자] GS칼텍스의 봄배구 희망이 흐려져간다.

GS칼텍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흥국생명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25-22, 18-25, 17-25, 23-25)으로 3연패를 떠안았다.

봄배구 희망의 불씨가 꺼져간다. GS칼텍스는 승점 추가 없이 39로 5위,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8)~4위 KGC인삼공사(승점 43)와 승점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가 직전 페퍼저축은행에 패하면서 따라갈 기회를 맞았지만, 잡지 못했다. 오히려 6위 IBK기업은행(승점 37)과 격차를 벌리지 못하면서 5위 자리가 위태해졌다.

경기 전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힘든 상황에서 버티고 있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바랐던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지만, 바람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시작은 좋았다. 1세트 3점차 리드를 내줬지만 끝까지 추격했다. 유효 블로킹으로 1차 방어 후 모마의 오픈 공격으로 따라갔다. 11-10 세트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고, 한 점 차 시소 양상의 접전이 펼쳐졌다. 21-22로 뒤진 상황, 기적의 역전 세트를 일궈냈다. 강소휘와 한수지의 연속 블로킹과 모마의 오픈으로 24-22를 만들었다. 한수지가 또 한 번 손맛을 보면서 25-22로 세트를 끝냈다.

2세트부터 흔들렸다. 모마 외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모마가 7점을 마크했지만, 권민지와 유서연이 각 3, 2점씩에 그쳤다. 반면 흥국생명은 삼각편대가 활기를 띠었다. 김다은과 옐레나가 공격 성공률 66.67%, 50%로 각 6점씩을 책임졌고, 김연경이 4점으로 뒤를 이었다.

잘 따라간 3세트, 10-11에서 연속 실점했다. 10-16까지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상대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고, 결정력이 떨어졌다. 디그 후 반격 과정에서 상대에 우위를 내주면서 무너졌다.

4세트 초반부터 흔들렸다. 1-4 열세에서, 모마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다시금 4-8 더블 스코어로 벌어졌다. 물고 늘어졌다. 디그 후 모마의 연속 백어택을 시작으로, 유서연까지 팔을 걷어붙여 한 점차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뒷심에서 밀리면서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모마가 양 팀 최다 26점, 권민지와 강소휘가 13, 12점씩을 기록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옐레나와 김연경, 김다은이 22~21~20점으로 고른 득점을 보이면서 웃었다.

경기 후 차 감독은 “20점 이후에 보이지 않는 범실이 나왔다. 초중반에도 사인 미스가 나왔다”고 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