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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아산=김동영기자] 부산 BNK 썸이 아산 우리은행을 잡고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꽤 만만치 않은 경기였지만, 결과적으로 넉넉한 승리를 거뒀다. 박정은(46) 감독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BNK는 2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72-60으로 이겼다.
시즌 시즌 15승 12패가 됐고, 신한은행과 공동 3위로 올라섰다. 2위 삼성생명과 승차는 1경기다. 순위 싸움이 다시 뜨겁게 타오르게 됐다. 올시즌 우리은행전 첫 승은 덤이다.
경기 후 박 감독은 “확실히 선수들이 우리은행을 만났을 때 긴장한다. 특히나 아산에서 힘들었다. 오늘 깨고자 했다. 그래서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다. 뛰면서 많이 힘들어한 것 같다. 나도 힘들었다. 우승팀은 우승팀이다.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4쿼터 7점을 포함해 1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한 김한별에 대해서는 “반반 같다. 전반에는 확 욕을 하려다가 참았다. 후반 들어서는 ‘그래도 김한별이다’ 싶었다”며 웃었다.
이어 “몸을 올리는 과정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도 해야할 것이 또 있다. 팀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이끌어야 하는 선수다. 초반 잘 되지 않으면서 다른 선수들도 힘들었다. 후반 들어 리듬을 찾으면서 중심을 잡아줬다. 4쿼터 활약은 고무적이다”고 덧붙였다.
상대적으로 벤치 멤버 활용이 적은 이유도 설명했다. “벤치 멤버 활용을 늘려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시즌 초반과 비교해 틀어진 부분이 있다. 김한별의 부상 등으로 인해 경기력이 들쑥날쑥했다.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다시 집중해야 하는 시기다. 어쩔 수 없이 짜내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로테이션을 많이 돌려야겠지만, 지금 당장은 주전 위주로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벤치 멤버들도 준비되지 않았을 때 투입할 경우 불안감도 있다. 체력 걱정이 되지만, 우리는 물러날 곳이 없다. 일단 다음 경기 전까지 회복에 집중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