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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애리조나=김민규기자]“늘 내 공에 대한 자신감은 있다.”
당당한 기세에 자신감이 가득하다. 몸 상태·컨디션 어느 하나 모자란 구석이 없다. 마운드 위에서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지난해 KBO리그 ‘신인왕’을 차지하자마자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승선까지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정철원(24·두산)이 대회를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미국 전지훈련 마지막 불펜투구를 소화한 후 만난 정철원은 “몸 컨디션이 너무 좋다. 말로 하는 것보다 경기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철원은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친 후 1군에 데뷔해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58경기에 마운드에 올라 4승3패 2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으로 맹활약했다. 23홀드는 KBO리그 역대 데뷔 시즌 최다 기록과 타이다. 이에 힘입어 올해 WBC 대표팀에 승선하는 겹경사를 이뤘다. 그는 이날 30개의 공을 던지며 최종 점검을 마쳤다. 이젠 실전이다. 태극마크를 달아준 믿음에 반드시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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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원은 “지난해 한 시즌을 인정받은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다. 인정받은 만큼 이강철 감독님께 좋은 모습, 믿음직한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라며 “대회에서 분명 내가 필요한 상황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상황일지 모르지만 우리나라가 이기는 상황일 것 같다. 내 자신감이 아니라 팀으로 우리가 질 일이 없다는 의미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내 공에 대한 자신감이 늘 있다. 어릴 때부터 야구를 잘해서 걱정 없이 해왔다. 오늘 변화구를 던지면서 감각을 좀 더 익혔는데 국제대회에서 내가 통할지 안 통할지는 해봐야 알 것 같다. 자신 있다”고 거듭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99 5인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표팀의 1999년생 5명의 선수들이 WBC에서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는 것. 정철원을 비롯해 곽빈(두산), 정우영(LG), 강백호(KT), 김혜성(키움)이 그 주인공.
정철원은 “1999년생 친구들이 다 잘해서 너무 좋다. 어릴 때부터 알던 친구들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리 1999년생들이 좋은 모습으로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며 “다만, 내가 작년에 데뷔했기 때문에 (강)백호가 ‘가짜 99’라고 놀리긴 한다”며 웃었다.
그는 대표팀 훈련기간 동안 모교(안산공고) 대선배인 김광현(35·SSG)과 자주 붙어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철원은 “내가 학생 때 자주 학교에 오셔서 좋은 말씀도 해주시고 잘 챙겨줬다. 대표팀에서도 잘 챙겨주신다”며 “나도 후배가 들어온다면 잘 챙겨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 오기 전에는 어려운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다들 잘 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지난해 상대했던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밥도 먹으니 색다르고 좋다”고 덧붙였다.
km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