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결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3일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에는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들려주는 진짜 리얼 입양 이야기 그 첫번째 : 하지만 갑분 웨딩 비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부부는 딸 입양 이야기에 앞서 결혼 스토리를 먼저 공유했다.
박시은은 "내가 결혼을 해서 언제 결혼을 할지도 모르지만 결혼을 해서 전혀 나와 상관없는 누군가를 입양한다는 걸 생각하지 않았다. 저희가 연애를 5년을 했는데 연애 초반부터 (진)태현씨가 이야기를 했다. 나중에 '입양을 하고 싶다고'. 근데 저랑은 상관없는 이야기같이 들리기는 했었다. 5년 동안 틈틈이 꾸준히 이야기를 했다. 근데 제가 이야기했던 건 입양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사실 엄마가 더 준비가 돼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준비가 되지 않으면 나는 할 수 없다. 그래서 내가 아이를 먼저 낳아서 내가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인지 길러보지 않고는 내가 입양할 자신이 없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진태현은 "결혼을 다니는 교회 예배당에서 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니다 보면 교회 어른들이 '하나님' 막 이런다. 그런데 좋은 일은 하나도 안 한다. 그런 모습들이 진짜 그래서 욕을 먹는거다. 그 선을 뛰어넘고 싶었다. 진짜 믿는 사람이라면 '사랑을 나눌 줄 알아야 된다' 저는 그런 마음을 먹었던 것 같다"고 입양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출처|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
이어 박시은은 "결혼도 예배당에서 할 생각도 전혀 업었다. 같이 예배를 한 2년 가까이 드리다 보니까 내 기도를 쌓은 이곳에서 결혼을 하고 싶어졌다. 결혼을 하면서 고민을 했다. 신혼여행을 어디로 갈 것인가. 우리 둘만 좋고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싶었다. 해외 봉사도 있고 찾다가 제주도 보육원까지 찾아보게 됐다. 직접 태현 씨가 전화를 해서 의견을 구하고 답을 듣고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결혼 비용도 적게 들었다. 크리스천이라면 교회에서 결혼하시는 걸 추천해 드리고 싶다. 얼마든지 스몰로 예쁘게, 결혼식에 돈을 들이기보다 두 분이 살아가는 삶에 돈을 드리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결혼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더 잘 사냐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진태현 또한 "박시은 씨가 얘기해 준 것. 젊은 친구들이여 웨딩에 돈을 들이지 말아라. 삶에 돈을 들여라. 그게 남는 장사다"라고 강조했다.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