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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리버풀이 일주일 만에 당황스러운 패배를 당했다.

리버풀은 11일 잉글랜드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본머스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0-1로 졌다. 전반 28분 필립 빌링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후 동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의외의 패배다.

리버풀은 지난 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리그 경기에서 무려 7-0 대승을 거뒀다. 최대 라이벌을 상대로 맹공을 펼치며 리그에서 연승을 기록했다. 상승세를 탈 만한 요소였다.

하지만 리버풀인 5일 만에 열린 리그 최하위 본머스전에서 졸전 끝에 패배했다. 후반 24분 모하메드 살라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황당한 상황들이 연이어졌다. 리버풀 덕분에 본머스가 17위로 도약하며 강등권에서 탈출하는 행운을 누렸다.

리버풀에게는 타격이 큰 패배다. 이날 승점을 얻지 못한 리버풀은 상위권 추격에 실패했다. 리버풀은 42점으로 5위에 머물고 있다. 12일 토트넘 홋스퍼가 노팅엄 포레스트에 승리하며 48점을 기록했다. 리버풀이 한 경기를 덜 치르기는 했지만 6점이나 뒤진다. 5위 수성도 쉽지 않다. 6위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41점으로 1점 차 추격하고 있다. 뉴캐슬은 리버풀보다 두 경기를 덜 치렀다. 사실상 역전이 유력하다. 7위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은 39점을 기록 중인데 뉴캐슬과 마찬가지로 두 경기 여유가 있다. 자칫 리버풀은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에 실패할 수도 있다. 최하위에 패배한 대가는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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