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초 연거푸 주자 내보내는 곽빈[포토]
곽빈이 12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B조 체코와 대한민국의 경기 7회초 소가드에 이어 흘루프에도 안타를 허용해 1,2루 위기를 맞고 있다. 도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도쿄(일본)=황혜정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1999년생 듀오 곽빈과 정철원(이상 24)이 체코 타선에 2실점하며 체면을 구겼다.

곽빈과 정철원은 12일(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체코와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곽빈은 5회말 박세웅에 이어 구원등판했다. 2사 2루에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박세웅의 무실점을 지켰다. 이어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하며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문제는 7회 터졌다. 곽빈은 선두 타자 소가드와 후속 타자 크룹에 연속 우전안타를 얻어맞고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자 이번엔 ‘99듀오’ 정철원이 무사 1,2루에서 곽빈의 뒤를 이어 구원 등판했다.

7회초 무사 1,2루 투입된 정철원[포토]
대한민국 우완투수 정철원이 12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B조 체코와 대한민국의 경기 7회초 무사 1,2루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도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정철원은 체르벤카를 아웃으로 돌려세웠으나, 5번 타자 M.멘식에 우전 2루타를 얻어맞고 곽빈이 내보낸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물론 이 과정에서 우익수 김현수의 실책성 플레이가 있었지만, 장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체코에 2점을 내줬다. 스코어는 6-2로 좁혀졌다.

정철원은 1사 3루에서 뮤직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잇따른 폭투로 불안감을 자초했고, 결국 0.2이닝만 소화한 채 고영표에 마운드를 넘기고 강판했다.

고영표는 2사 3루에 구원 등판해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종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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