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박병호 교체하는 이강철 감독[포토]
대한민국 이강철 감독이 12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예선B조 체코와 대한민국의 경기 2회말 2안타를 기록한 박병호를 빼고 나성범을 투입하고 있다. 도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도쿄(일본)=황혜정기자] “이겼으니 결과를 기다려 봐야할 것 같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체코에 7-3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체코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3차전에서 승리하며 1라운드 첫 승을 거뒀다.

경기 후 대표팀 이강철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할 수 있는 건 충분히 했다. 최다 이닝, 최소 실점이 방향이었다. 마지막 3실점 아쉽지만, 이겼으니 (결과를) 기다려 봐야할 거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오는 13일 중국과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이 감독은 “중국이 전보다는 훨씬 많이 발전했다. 좋은 투수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타선도 나쁘지 않다. 그래도 꼭 이겨야 되는 경기니까 모든 걸 다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0일, 일본과 1라운드 2차전에서 9점 차 대참패를 당했다. 그리고 하루 쉬고 체코와 경기를 벌였다. 이 감독은 “지난 건 잊고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선수들과 미팅을 한 번 했다. 여러 생각이 들 텐데 경기 다 끝나고 생각하자고 하고, 오늘·내일 경기에 집중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코전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이 4.2이닝 동안 무실점 역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 감독은 “보신대로 박세웅이 선발로서 자기 책임을 다해주며 끌어줘 우리가 리드를 잡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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