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김도영, 3회 시원한 솔로포
KIA 김도영이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전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린 후 1루로 뛰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기자] KIA가 시범경기에서 1패 후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을 만나 재역전승을 따냈다. 키움은 3연패다. 물론 시범경기는 승패가 의미가 없다.

KIA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과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숀 앤더슨의 역투와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힘을 통해 6-2의 재역전승을 따냈다.

시범경기 개막전인 13일 한화전에서 1-6으로 졌다. 그러나 다음날인 14일 한화에 8-3으로 이겼다. 고척에서 키움을 만났고, 이날도 승리를 품었다. 투타 밸런스가 준수했다. 키움은 불펜이 주춤하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KIA 선발 앤더슨은 3.2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볼넷 3개가 말해주듯 제구가 살짝 좋지는 못했다. 대신 최고 시속 150㎞까지 나온 속구가 위력적이었고, 변화구도 나쁘지 않았다. ‘구위형 투수’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힘이 있다.

윤중현이 0.1이닝 무실점, 송후섭이 0.1이닝 무실점을 더했고, 최지민이 1.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7회말 올라온 전상현이 1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포토] 역투하는 앤더슨
KIA 숀 앤더슨이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선제 솔로 홈런을 때리는 등 2안타 2타점 1볼넷 2득점으로 1번 타자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1안타 2타점을 생산했고, 김선빈이 2안타를 쳤다. 이우성도 1안타 1타점을 기록했으며 김호령의 1안타 1타점 1볼넷 1도루 1득점도 나왔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도영에게 맞은 솔로포 하나가 옥에 티였으나 전체적으로 단단한 피칭을 뽐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1㎞에 그쳤지만, 특유의 제구를 앞세워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두 번째 투수 김선기가 2이닝 1피안타 4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주춤했고, 세 번째 투수 오윤성도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이었다. 8회 올라온 윤정현도 1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곽도구와 김승현이 1이닝 무실점씩 더했다.

타선에서는 김재현이 1안타 1타점을 만들었고, 김태진과 이형종이 각각 1안타 1볼넷 1득점씩 올렸다. 김휘집과 신준우도 안타를 하나씩 쳤고, 루키 김동헌도 1안타를 치면서 공식전 첫 안타를 일궜다. 13일 선발로 나섰던 장재영은 이날 타자로 8회말 대타로 출전, 볼넷 하나를 얻었다.

[포토] 소크라테스 \'역전이다\'
KIA 소크라테스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과 경기 5회초 1사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3회초 KIA가 먼저 점수를 냈다. 2사 후 김도영이 요키시의 초구 시속 141㎞짜리 몸쪽 투심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쐈다. 시범경기 2호 홈런이다. 지난 13일 한화전 이후 이틀 만에 손맛을 다시 봤다.

4회말 키움이 뒤집었다. 2사 후 김태진과 이형종이 연속 볼넷을 골랐다. 다음 송성문이 1루 땅볼을 쳤고, 1루수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1루에게 던졌다. 이때 앤더슨이 공을 잡은 후 베이스를 제대로 밟지 못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김태진이 홈에 들어왔다. 다음 김재현이 우중간 적시타를 쳐 2-1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KIA가 다시 앞섰다. 한승택-김도영-김선빈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소크라테스가 우측 2타점 2루타를 작렬, 3-2를 만들었다. 카운트 1-0에서 2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장타를 쐈다.

6회초 들어서는 김호령의 볼넷과 도루로 1사 3루 찬스를 맞이했고, 이우성이 적시 3루타를 폭발시켜 4-2로 달아났다. 이후 8회초 변우혁의 좌전 안타, 최형우의 중전 안타, 김호령의 좌전 적시타로 5-2가 됐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김도영의 적시타가 다시 터져 6-2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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