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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가운데)이 1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전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BL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처절한 접전 끝에 서울 SK에 패했다. 딱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했다. 시즌 홈 최종전이기에 꼭 이기고 싶었다. 많은 관중들도 찾았다. 결과가 좋지 못했다. 유도훈(57) 감독도 아쉬움을 말했다.

가스공사는 1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SK와 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105-107로 졌다.

3쿼터까지는 넉넉히 앞었다. SK의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기본적으로 8~10점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 중반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SK의 강력한 수비에 막히면서 턴오버를 잇달아 범했고, 이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래도 근소하게나마 앞섰는데 이 리드마저도 잃었다.

이날이 올시즌 홈 마지막 경기였다. 꼭 이기고자 했다. 각오가 단단했다. 경기력으로 나왔다. 이상할 정도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앞선 경기들에도 비슷한 모습이 있었다. 올시즌 가스공사가 9위로 처진 이유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올시즌 마지막 홈 경기였는데 좋은 결과가 안 나와서 다시 한번 팬들께 죄송하다. 구단과 팬들은 적극적이고,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다. 잔여 4경기가 남았지만, 보답하지 못해 감독으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 올시즌을 잊지 않아야 다음 시즌 발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잔여 경기 부상 없이, 한 경기라도 더 승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하는 모습 보일 것이다. 선수들이 그렇게 보여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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