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배의 화풀이를 카카에게 내는 리오넬 메시. 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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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가 카카(32·상파울루)에게 짜증을 부리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버즈네스트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패했다. 경기 후 메시는 페널티킥 실축이라는 결정적인 실수까지 범해 한껏 날카로워진 상태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 때 오랜만에 브라질 대표팀에 복귀한 카카는 오랜만에 만난 메시에게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으며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메시는 매섭게 카카를 노려보며 짜증을 낸 뒤 카카의 손을 치우고 라커룸으로 향했다. 카카는 민망한 듯 메시의 뒤통수를 툭 치고 돌아섰다.
메시의 이 같은 행동에 영국 현지 언론들은 "현존 최고의 선수가 과거 최고의 선수를 존중하지 않았다", "메시에게 인사를 거절당한 카카는 슬퍼보였다"라면서 메시를 비판했다.
한편, 카카는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주목받기 전인 2007년 발롱도르 수상자이기도 하다. 2008년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메시가 4회 연속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2013년에는 호날두가 생애 2번째 발롱도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카카에게 짜증내는 메시 동영상 보러가기>
http://youtu.be/Gl4FuH525Xc
장우영기자 elnino891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