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국악트롯요정 김다현이 ‘불후의 명곡’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25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 599회 ‘어리다고 얕보지 마’ 특집에 출연한 김다현은 김유하, 오유진, 김태연, 전유진, 안율과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MC 신동엽에 의해 출연자 모두가 피해 가고 싶은 1번 가창자로 뽑힌 김다현은 봄을 몰고 온 트로트 요정이라는 수식어 답게 깜찍하면서도 화려한 드레스로 관객들과 시청자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요계 신동들이 불꽃 튀는 한판승부를 예고한 신동엽은 “현숙을 잇는 꼬마 효녀가수,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 결혼도 안하고 부모님이랑 330살까지 함께 살 것”이라며 “효심 깊고 가창력 깊은 김다현”이라고 소개했다.

김다현은 국악 ‘갈까부다’와 장윤정의 ‘송인’을 편곡한 노래로 무대를 압도했다. 첫 번째 무대를 마친 후 명곡판정단의 박수갈채와 함성이 예사롭지 않았다.

장윤정의 맑은 느낌이 나는 꺾기의 가창과 비교해 김다현은 “좀 더 묵직한 감성을 되살리겠다”며 “맹자에‘군자유부전 전필승’이라는 말이 있는데, 군자는 싸움을 싫어하지만 싸워야 한다면 반드시 이기겠다”고한 말을 인용해 당찬 각오를 밝히며 감동이 깃든 가창력을 선보였다.

김유하, 오유진, 김태연을 파죽지세로 물리치고 절친한 언니 전유진과 맞붙어 동점을 기록하며 손을 맞잡은 김다현은 마지막 출전자 안율을 꺾고 공동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2019년 ‘설 가족특집’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으로 의미가 남달랐다.

김다현은 4세 때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해 12세에 MBN ‘보이스트롯’ 준우승 이후 TV조선 ‘미스트롯2’ 3등을 차지하며 실력을 겸비한 국악트롯요정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2일 19곡에 이르는 곡이 수록된 2집 앨범 ‘열다섯’을 발매하며 2023년 본격 활동을 시작한 김다현은 방송가를 종횡무진 하면서 전국 각지의 다양한 축제 무대에 초청돼 팬들과 소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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