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17년 만에 플레이오프이 진출한 새크라멘토 킹스가 디펜딩 NBA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누르고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선제 2승을 기록했다.
3번 시드 킹스는 18일(한국 시간)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 골든1센터에서 속개된 서부 콘퍼런스 2차전에서 6번 시드 워리어스의 막판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114-106으로 승리했다.
킹스의 PO 선제 2승은 2004년 댈러스 매버릭스전 이후 처음이다. 워리어스는 2015년 이후 4차례 NBA 정상에 오르면서 27연속 PO 시리즈에서 2패로 끌려간 적이 없었다.
특히 워리어스는 4쿼터 막판 파워포워드 드레이몬드 그린이 엎어져 있는 킹스 센터 도만타스 사보니스를 고의로 발로 눌러 프라그란트2 파울로 퇴장당해 경기와 매너에서 모두 졌다. 농구의 더티플레이인 프라그란트2 파울은 자동퇴장이다. 사보니스는 24득점-9리바운드-4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린은 8득점-4리바운드-5어시스트로 물러났다.
킹스는 3점슛 38개 가운데 단 9개만을 성공해 23.7%의 저조한 야투를 보였지만 데비온 미첼이 109-103에서 결정적인 다운타운샷을 터뜨려 112-103으로 스코어가 벌어져 승리를 굳혔다. 미국 캐스터들은 3점슛을 다운타운이라고 부른다.
워리어스 가드 스테펀 커리는 40분 동안 28점-6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턴오버 5개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았다. 3점슛도 13개 가운데 3개만 네트에 꽂았다. 킹스 디펜스가 커리를 철저히 봉쇄한 결과다.
3차전은 워리어스 홈 체이스센터에서 21일 속개된다. 킹스와 워리어스는 북가주에 프랜차이즈를 둬 승용차로 이동한다. 올해 캘리포니아에 프랜차이즈를 둔 4팀(LA 레이커스, 클리퍼스)이 모두 PO에 진출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한편 동부 콘퍼런스 3번 시드 필라델피아 76ers와 6번 시드 브루클린 네츠전도 이변은 없었다. 홈팀 76ers가 96-84로 네츠를 눌러 시리즈 2승을 올렸다.
76ers의 정규시즌 득점왕 센터 조엘 엠비드는 20점-19리바운드-7어시스트-3블록슛으로 공수에서 활약했다. 정규시즌 어시스트 1위 제임스 하든은 8점-5리바운드-7어시스트로 부진했다. 네츠는 스몰포워드 카메론 존슨이 양팀 최다 28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W까지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3차전은 네츠 홈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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