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상무 입대를 19일 앞두고 선발 등판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재희(21)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피칭을 했다. 향후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는 있다는 기대감이다.
이재희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삼성 5선발에 공백이 생기자 대체 선발로 등판한 것이다.
그러나 기대 이상이었다. 1회 한 점을 내준 뒤, 2회와 3회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고, 4회 김휘집에 아쉬운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투구 내용은 상대 선발 안우진에 밀리지 않았다. 제 몫을 해줬다.
이재희는 4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3실점했다. 4사구를 4개나 내줬지만, 피안타는 단 2개 뿐이었다.
총 78구를 던지면서 속구(31구)와 슬라이더(39구)를 주로 던졌다. 체인지업은 8구만 던졌다. 이날 이재희의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
비록 삼성 박진만 감독이 기대한 5이닝을 채우진 못했다. 그러나 만 21세 투수가 보여준 호투는 향후 삼성 선발진의 미래를 충분히 기대하게 만들었다. et16@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