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상암=김지윤기자] T1이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2023에서 한국 팀 중 두 번째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게다가 경기력까지 물이 오른 가운데, T1이 남은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까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T1은 7일 서울 마포구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3 ‘VCT 퍼시픽’에서 팀 시크릿(TS)에 2-0로 승리했다.
1세트는 ‘로터스’에서 열렸다. 전반전 수비에 선 T1은 피스톨과 후속 라운드를 챙기면서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단 5라운드와 8라운드만 내주며 모든 라운드를 챙긴 T1은 팀 시크릿의 기세를 완전히 무너뜨린 채 전반전을 10-2로 대승을 거뒀다.
이어진 후반전에서 T1은 조합의 이점과 완벽한 조준 능력을 앞세워 단 두 개의 라운드만 줄 뿐 3개의 라운드를 챙겼다. 결국, T1은 1세트를 13-4로 마무리하며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2세트에서 T1은 6주 차부터 새로 들어온 맵 ‘바인드’과 ‘인트로’ 강승균을 투입하면서 치열한 전투를 예고했다. T1은 피스톨 라운드를 내줬지만 2라운드부터 내리 4개의 라운드를 챙겼다. 그러나 다시 6라운드부터 흐름을 빼앗기면서 난전이 펼쳐졌고, 전반전을 7-5로 마무리 지었다.
공수 전환 후 수비에 나선 T1은 TS에게 추격을 허용하면서 치열한 양상을 펼쳤다. 다만 15라운드부터 분위기를 반전시킨 T1이다. ‘사야플레이어’ 하정우가 맹위를 떨치며 네 개의 라운드를 확보했고, 교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마지막 21라운드에서 T1은 스파이크 해체에 성공하며 13-8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T1과 TS의 경기 이전에 열린 렉스 리검 퀸(RRQ)와 글로벌 이스포츠(GES) 경기에서는 인도네시아 팀인 RRQ가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두 세트 모두 20라운드가 넘는 팽팽한 접전 끝에 ‘프랙처’에서 열린 1세트는 13-10으로, ‘펄’에서 펼쳐진 2세트는 13-11으로 승리하며 3승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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