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류현진 공백 속에 토론토 선발진을 이끌어야 할 알렉 마노아(25)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마노아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의 원정경기에서 4.2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3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4회 닉 카스테야노스에 투런포를 맞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인 마노아는 벌써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83이고, 피안타율은 0.265다.

지난 시즌 마노아는 토론토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31경기에 등판해 16승7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했다. 피아타율도 0.202에 부과했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투표에선 3위까지 차지했다. 류현진이 재활로 시즌 도중 복귀하는 만큼 토론토는 마노아에 더 큰 기대를 걸었지만, 출발이 좋지 않다. 캐나다 토론토스타도 “답답한 출발”이라고 아쉬워하는 등 현지 언론 역시 마노아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부진은 제구 불안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196.2이닝 동안 4사구를 66개 기록한 마노아는 올시즌 던진 41이닝 29개의 4사구를 기록했다. 확실한 커맨드가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마노아가 살아나야, 류현진이 돌아올 때까지 버틸 수 있는 토론토는 그의 부활을 기다리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