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가해자가 벌금과 함께 경기장 출입 제한 처분을 받았다.

영국 BBC는 6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저지른 뒤 체포된 가해자 7명이 처벌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달 22일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와 35라운드 경기서 인종차별을 당했다. 관중석에서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라고 부르는 소리가 들렸고, 비니시우스는 해당 관중을 손으로 가리키며 설전을 벌이는 등 그 여파로 약 10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 후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처음이 아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인종차별은 일상이다”며 “연맹이나 상대 팀은 인종차별을 조장한다. 정말 유감이다. 호나우지뉴와 호나우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속했던 라리가는 이제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 속해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스페인 경찰은 당시 경기장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3명을 경기 이틀 뒤 체포했다. 그리고 벌금 5천유로(약 699만 원)와 1년간 경기장 출입 금지 처분을 내렸다.

또한 지난 1월 마드리드의 다리 난간에 비니시우스의 이름이 적힌 셔츠를 입은 인형을 매달아 놓은 혐의로 4명을 체포해 벌금 6만1유로(약 8400만 원)을 부과, 2년간 경기장 출입을 금지 명령을 내렸다.

매체는 “이번 제재는 폭력,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등 스포츠 불관용에 대해 스페인 국가위원회에서 내린 것”이라고 전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