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그룹 엑소(EXO) 멤버 백현(변백현), 시우민(김민석), 첸(김종대)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계약해지를 통보하며 분쟁 중인 가운데서도 그룹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엑소 멤버들은 단체 리얼리티 촬영을 위해 김포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세 멤버의 전속계약 분쟁으로 일각에선 엑소의 분열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었으나, 이날 공항에서 멤버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밝은 모습을 보여 이러한 의혹을 불식시켰다.
앞서 백현, 시우민 첸은 그간 SM엔터가 정산금 내역서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으며, ‘노예계약’을 체결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SM은 “세 멤버는 재계약이 전혀 강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형 로펌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가며 당사와 충분한 협의를 거친 뒤 신규전속계약(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양측의 진실공방이 격화되면서 세 멤버는 소속사가 초장기 전속계약을 사실상 강제하고 있다며, SM을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도 제소했다.
첸백시와 SM 간 분쟁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올해 3분기 컴백을 예고했던 엑소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현재 엑소는 하반기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세 사람은 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다음 날에도 다른 멤버들과 엑소 신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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