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 일본의 톱 배우 히로스에 료코(43)가 9세 연하의 유명 셰프 토바 슈사쿠와 불륜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히로스에 료코는 14일 매니저 개인채널을 통해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민폐와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히로스에 료코는 “토바 님의 가족에게 슬픈 생각을 하게 한 것, 괴로운 기분을 느끼게 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제 가족, 세 아이들에게는 무릎을 꿇고 직접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들은 미숙한 어머니인 저를 이해하고 인정해 줬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번 일로 그동안 응원해주신 소중한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도 사과드린다”라며 “제가 동경했던 배우업을 더럽혀 버린 사실과 토바 님의 가족에게 상처를 준 죄를 마음에 새기고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생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토바 슈사쿠도 “많은 분들께 폐를 끼치는 행위라고 머리로는 이해하면서 상대방의 가족과 제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하지 못한 채 냉정한 판단이 없는 행동을 했다”라며 “모든 것은 제 나약함과 인간으로서 미숙함에 있다. 앞으로 진심을 다해 성의가 전해질 때까지 사과드리겠다”라고 했다.

이어 “제 가족에게는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정말 어리석은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가족에게 가능한 한 많은 보상을 해나갈 것”이라며 “제 나약함과 교활함이 낳은 결과다. 깊이 반성한다”라고 사죄했다.

히로스에 료코와 토바 슈사쿠의 불륜은 지난 7일 일본 매체 주간문춘이 두 사람이 같은 호텔에서 숙박하는 모습을 포착하면서 불거졌다.

영화 ‘러브레터’, ‘철도원’ 등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히로스에 료코는 2003년 모델 오카자와 타카히로와 결혼해 첫 아들을 낳은 뒤 2008년 이혼했다. 이어 2010년 지금의 남편인 캔들 아티스트 캔들 준과 재혼, 둘째 아들과 셋째 딸을 출산했다.

히로스에 료코는 지난 2014년에도 배우 사토 타케루와도 불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히로스에 료코는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이번 불륜설로 일본 연예계에서 퇴출 위기에 놓였다. 히로스에 료코가 모델로 활동한 의류, 맥주 등 다양한 브랜드들은 그가 출연한 영상을 삭제하고 “관련 내용을 협의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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