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손흥민의 동료였던 델리 알리가 파란 머리로 염색하며 눈길을 끌었다.

알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머리를 파랗게 물들인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알리는 환하게 웃고 있었다.

스스로의 부활을 암시하는 듯했다. 알리는 한때 ‘천재’로 불렸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토트넘에서 환상의 조합으로 자리매김 했었지만 하락세를 걸었다. 지난해 2월 에버턴으로 이적하면서 재기를 노렸지만 마땅치 않았다. 지난해 8월 베식타스(튀르키예)로 임대 이적했지만 그마저도 13경기서 2골로 부진했다.

공식전 15경기에서만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월 출전한 경기를 마지막으로 훈련 도중 부상으로 쓰러졌고, 시즌 아웃됐다. 이후 원소속팀인 에버턴으로 복귀했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 후 2달 가까이가 흘렸다. 임대 생활을 마치고 에버턴으로 돌아온 그는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이 게재되자, 에버턴 팬들 역시 뜨거운 반응이다. 한 팬은 “알리의 컴백을 위해 여기에 왔다”고 그를 반겼고, 또 다른 팬은 “시즌 20골을 앞두고 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