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나영석PD가 신입 시절 대형 실수를 떠올렸다.

28일 ‘채널 십오야’에는 ‘김대주작가와 나무위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나영석PD는 KBS 재직 시절을 떠올렸다.

나영석은 “지금 아마 이해가 안 가실 수 있는데 혹시 PD 준비하시는 분들은 절 보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 연예인하고 눈을 못 마주쳤다. 눈을 딱 보는 순간 얼굴이 빨개진다. 지금은 다행히 아닌데. 그 정도로 제가 아싸였다. 민망할 정도로 빨개지고 땀이 비질비질 났다”고 신입 시절을 떠올렸다.

나영석은 당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대형 사고도 쳤다고. 그는 “김혜수 씨, 이병헌 씨였다 MC가. 저는 입사한 지 1년이 안됐기에 지시를 받을 수 있는 인터컴을 찼다. 3시간 동안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었. 1부, 2부, 3부 시작하기 전에 MC를 스탠바이 시켜라였다. 대기실에 MC가 앉아있으면 무대로 모셔가는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부가 끝나고 중간에 광고가 거의 10분 나간다. 할 일이 없으니까 대기실 옆에 서 있는다. 광고가 다 끝나가는데 문을 못 열겠는 거다. 연예인만 봐도 얼굴이 빨개진다고 했는데 연예인이 있는 방을 나 같은 게 함부로 문을 열어도 되나. 진짜 못 열겠는 거다 문을”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축하 무대가 끝날 때쯤 문을 열었는데 노래가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그때 비로소 정신을 차리고 뛰어야 될 것 같습니다 하고 잡고 뛰었다. 잠깐 늦은 게 아니라 대기실부터 거리가 있었다. 방송 사상 최초로 커트 후 7초 후에 MC가 들어갔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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