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류현진(토론토)이 첫 재활경기 등판에서 희망을 던졌다.
미국 CBS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류현진의 등판 소식을 알렸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위치한 블루제이스 훈련장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팀과의 루키리그 맞대결에 선발등판해 3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의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87∼88마일(약 140∼142㎞)로 측정됐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 동안 재활에 매진한 류현진의 복귀전 구속으로 나쁘지 않다. 재활 막바지 구속은 더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 지난 시즌 류현진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144km다. 특히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재활경기 첫 등판부터 특유의 제구력도 뽐냈다.
5월 불펜피칭, 6월 라이브 피칭을 거쳐 13개월 만의 실전에 등판한 류현진에 대한 희망도 살아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류현진은 구단의 보너스 선수라 느꼈다. 이제 중요한 이닝을 던질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류현진은 더 높은 레벨의 마이너리그로 이동해 재활 경기를 치르고, 준비를 마친다면 이달 안에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전망이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