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미학적인 연출과 긴장의 완급을 쥐고가는 대본, 주연배우들의 빛나는 열연이라는 삼박자가 어우러진 매혹의 스릴러물 지니TV ‘마당이 있는 집’(이하 마당집)이 종영까지 2회를 남겨뒀다.
총 8부작인 ‘마당집’은 10~11일 마지막 2회를 방송한다. 주연배우 김태희(문주란 역), 임지연(추상은 역), 김성오(박재호 역), 최재림(김윤범 역)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진 가운데, 4명의 배우가 종영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마당집’을 통해 데뷔 첫 스릴러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태희는 “주란을 연기할 수 있어서, 그리고 ‘마당집’의 모든 배우들, 스태프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즐겁고 감사한 시간들이었다. 촬영이 끝나고 나서도 꽤 오랫동안 ‘주란앓이’를 했는데 방송되는 내내 그리웠던 현장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동안 ‘마당집’에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의 사랑과 응원에 정말 감사드리고, 주란의 마음을 함께 공감하고 지지해준 모든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거듭 감사를 전했다.
‘마당집’에서 김태희는 언니의 사망을 목격한 뒤 신경쇠약에 걸린 주란으로 출연해, 폐쇄적이고 극히 내성적인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어느날 마당에서 시체 썪는 냄새를 맡으며 시작된 그의 불안은 남편과 아들이 연루된 살인사건의 실체에 다가서며 점점 더 큰 파국으로 변질된다.
그 과정에서 주란은 스스로를 믿지 못했던 나약한 존재에서 한 계단 성장하며 껍질을 깨고 나온다. 연기가 까다로운 캐릭터지만 김태희는 차곡차곡 서사를 쌓아올려 절정으로 치닫은 후반부에 감정을 휘몰아치며 그간의 연기력 논란을 불식시키는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올초 최고의 화제작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이끈 임지연은 가정폭력 피해자 추상은의 무채색 영혼을 신들린 열연으로 담아내며 연타석 흥행의 맛을 봤다. 남편에게 짐승처럼 폭행당하던 추상은은 살기위해 남편을 죽인데 이어 남편이 협박하던 박재호의 가정을 위협하며 극의 흐름을 주도했다.
임지연은 “대본과 원작 소설을 보고 ‘추상은’이라는 인물에 반했고, ‘추상은’으로 살면서 그녀를 무척 사랑했고, 이 작품을 사랑했고, 행복했다. 또 많은 것들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게 해준 ‘마당집’을 함께 작업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더욱 전진하는,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인사했다.
김성오는 ‘마당집’에서 김태희의 문제적 남편이자 모든 미스터리를 촉발시킨 장본인인 ‘박재호’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성오는 “먼저 어두운 장르였음에도 불구하고 재미를 느껴 주셨다는 점에서 감사하고 기분이 매우 좋다”라면서 “저 역시 매회 시청자분들과 함께 지켜봤는데 시청자로서도 재미있는 작품이었고, 출연자로서도 즐거웠던 작업이었다. 마지막까지 ‘마당집’을 시청해 주시고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마당집’ 최고의 빌런으로 활약한 뮤지컬 배우 최재림은 “매체 첫 악역연기를 경험하게 해준 ‘마당집’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드라마의 내용과는 다르게 촬영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기억 뿐이다. 함께 해준 모든 스태프분들, 연기자분들께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결말까지 단 2회를 남겨둔 ‘마당집’은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예고돼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하고 있다. 예고 영상을 통해 주란이 상은에게 남편 재호를 살해해 달라고 사주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막판까지 소름 돋는 반전과 폭발적인 서스펜스를 이어간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은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로 10일 오후 10시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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