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탄소중립(Net Zero)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때 누구나 손쉽게 사용 가능한 연료전지 보급을 통해 수소 에너지 사회를 앞당기는 기업이 있다. 수소 연료전지 대중화를 선도하는 블루에프씨㈜(BlueFC)(황용신 대표)가 바로 그곳이다.
이 업체는 수소 연료전지 발전 및 연료전지 자동차 수요 증가 추세에 발맞춰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 스택(Stack)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PHC 그룹의 투자를 받아 연료전지 시스템 사업에 도전해왔다.
고효율․ 고출력밀도로 스택 생산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자랑하는 블루에프씨㈜는 지난 3월 일본 도쿄 ‘FC 엑스포’에 20kW급 연료전지 시스템을 출품했다.
처음 공개한 20kW급 연료전지는 그라파이트 계열 탄소분리판을 적용해 모빌리티용으로 개발한 것으로 기존의 자동차용 금속분리판 스택보다 크기가 두배 이상 크나 내구성·내부식성이 우수해 상업용 발전, 대형 모빌리티 시장에 유리하다. 게다가 탄소분리판 소재 재활용률이 80%를 넘어 순환 경제(Circular Economy) 패러다임에 선제 대응할 수 있고 환경 가치도 창출할 수 있어 호평받았다.
블루에프씨㈜가 생산하는 스택은 코멤택이 개발한 10kW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에 적용됐으며 블루에프씨㈜는 코멤텍이 생산한 막전극접합체(MEA)로 스태킹 작업을 수행한다.
한편, 수처리 기업 ㈜필로스와 함께 200kW급 대용량 공기가습기, 출력을 높이는 기액분리기를 개발 중이다. 10kW 건물용/ 20kW 모빌리티용 시스템을 선보인 기업이 적어 제품이 완성되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블루에프씨㈜는 연료전지 스택 구동에 필요한 주변 장치와 모듈 개발에도 매진한다. 그 일환으로 막가습기, 스택 강건성을 모니터링하는 ‘셀 전압 모니터링 유닛’, 스택에서 산소와 반응하지 않은 수소를 재공급해 수소 이용률을 높이는 ‘수소 재순환 이젝터’를 개발했다.
황용신 대표는 공학 박사로서 현대자동차 등에서 수소 전기 자동차 및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에 관해 20년간 연구했다. 2023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황 대표는 “DC-DC 컨버터, 제어기를 추가 개발해 시스템 모듈을 완성한 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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