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새롭게 방송 예정인 KBS ‘개그콘서트’ 크루로 뽑혀 의욕이 넘쳤는데...”

개그맨 윤형빈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후배 개그우먼 이지수를 추모했다.

12일 윤형빈은 스포츠서울과 전화인터뷰에서 “함께한 시간이 길었는데 너무나 황망하고 마음이 아프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고인은 윤형빈소극장 출신으로 윤형빈에게는 각별한 후배다.

그는 “고인이 올 연말 편성예정인 KBS ‘개그콘서트’의 크루로 뽑혀 더 큰 꿈을 이룰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이렇게 돼 참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1993년생인 이지수는 2021년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오동나무엔터의 경호원 김아롱 역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코빅엔터’, ‘주마등’, ‘나의 장사일지’, ‘갈라SHOW’ 등의 코너로 이름을 알렸다.

또 지난해 6월 유튜브 채널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에서 나보람, 연예림과 함께 코빅 개그우먼 특집에 출연하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9일 망원동 자취방에서 사망한 채 가족들에게 발견됐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최근 고열로 병원치료를 받은 바 있다. 유족들은 정확한 사인을 알고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영등포 신화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전 7시, 장지는 서울 시립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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