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28세의 일본 유명 방송인 류체루(ryuchell)가 돌연 사망했다. 극단적인 선택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

일본 니칸스포츠 등 다수 연예매체에 따르면 류체루는 12일 오후 5시 도쿄 시부야구 소속사 사무실에서 사망 상태로 발견됐다.

류체루는 오키나와현 출신으로 중성적인 느낌의 모델로 활동하다 방송에 진출,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명해졌다.

지난 2016년 동갑내기 모델과 결혼해 2년 뒤 아들을 낳았지만 결혼 6년만인 지난해 8월 이혼한 바 있다.

이혼 후 류체루는 “남편과 아내라는 형태는 아니지만 인생의 파트너로서 새로운 형태의 가족으로 살아갈 예정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혼 과정에서 류체루가 성소수자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류체루는 이후에도 남자와 여자 어느 쪽도 아닌 젠더리스 행보를 이어갔다.

니칸스포츠는 “류체루가 사망 전날인 11일 TBS라디오 ‘바비와 오신리 연구소’에 출연해 ‘작년에 엄청난 일을 겪고 예능 활동을 계속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우울해졌다. 아무 것도 없다는 생각에 눈물이 나오곤 했다’라고 우울감을 호소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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