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7월 넷째주 가요계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솔로 활동과 뉴진스의 신곡으로 연일 화제를 모았다. 반면 피프피 피프티를 둘러싼 진실공방은 저작권 분쟁으로 번졌고, 한차례 엑소 멤버를 영입하려는 ‘외부세력’으로 지목된 MC몽이 또 한번 비슷한 의혹에 휩싸여 곤욕 치렀다. 한주간 가요계 이슈를 정리했다.

#방탄소년단 정국 ‘세븐’, 글로벌 차트 강타

솔로 가수로 나선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글로벌 차트를 휩쓸었다. 정국은 14일 솔로 데뷔곡 ‘세븐’을 발표해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서 4일 연속 1위에 올랐고, 일본 오리콘 ‘주간 디지털 랭킹’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다음 주 발표될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등에서의 최상위권 진입도 점쳐지고 있다. ‘세븐’은 어쿠스틱 기타와 UK 개러지(1990년대 초반 영국에서 만들어진 전자음악) 장르의 리듬에 가성을 오가는 정국의 감미로운 음색이 더해진 노래다. 포근한 목소리와 상반되게 한 사람의 사랑을 갈구하는 거칠고 도발적인 가사는 유튜브에 다양한 ‘가사 해석’ 콘텐츠를 파생시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뷔, 3분기 솔로 앨범 발매?…방탄소년단 마지막 주자

방탄소년단 뷔가 그룹 내 마지막 솔로 주자로 출격을 앞두고 있다. 20일 한 매체는 뷔가 3분기 솔로 앨범 발매를 목표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빅히트 뮤직 측은 “뷔를 포함한 소속 아티스트의 일정과 관련해서는 확정 후 공개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뷔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방탄소년단 솔로 프로젝트의 마지막 주자다. 제이홉, 진, RM, 지민, 슈가, 정국이 모두 솔로 음악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바 있어 뷔의 솔로 행보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비에 정호연·양조위가? 뉴진스 핫하네

걸그룹 뉴진스(NewJeans)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글로벌 스타 양조위와 정호연이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뉴진스는 20일 0시(한국시간)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미니 2집 ‘겟 업’의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쿨 위드 유’ 뮤직비디오 사이드 A 버전과 ‘쿨 위드 유’ & ‘겟 업’의 사이드 B 버전 뮤직비디오 두 편을 공개했다. 주연으로 나선 정호연과 양조위, 그리고 뉴진스의 만남은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들의 조합인 만큼 공개 직후부터 전 세계의 주목을 받다. 뮤직비디오는 20일 오전 8시 기준 유튜브에서 도합 조회수 422만 회를 넘어섰다. 한편 총 6곡이 수록된 뉴진스의 미니 2집 ‘겟 업’은 오는 21일 오후 1시에 발매된다.

#‘윤상 아들’ 이찬영, SM 보이그룹 데뷔 임박

가수 겸 작곡가 윤상과 배우 심혜진의 아들 이찬영(20)이 SM엔터테인먼트 신인 남자그룹으로 데뷔할 전망다. 윤상의 첫째 아들 이찬영은 오는 9월 데뷔하는 SM엔터테인먼트 신인 남자 그룹의 멤버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생인 이찬영은 2018년 SBS 예능 ‘싱글와이프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윤상을 꼭 닮은 비주얼로 어린 시절부터 ‘완성형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뉴욕 뉴저지에 거주하며 수영계 유망주였던 그는 K팝 아이돌을 꿈꾸며 SM 연습생으로 지내왔다. SM이 9월 공개 예정인 7인조 보이 그룹에는 이찬영을 비롯해 NCT 출신 성찬·쇼타로와 SM루키즈 은석·승한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멤버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안성일 사인 위조 혐의…“저작권 위임받아 문제 NO” 해명

가요계가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를 둘러싼 각종 폭로와 반박으로 연일 시끄러운 가운데,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가 피프티피프티 히트곡 ‘큐피드’의 저작권 지분 변경 과정에서 해외 작곡가의 서명을 위조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대해 안 대표 측은 저작권 관련 모든 전권을 위임받아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아울러 안 대표가 ‘큐피드’의 저작권 지분 95%를 소유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작사 작곡, 편곡의 실제 참여도에 따라 지분을 배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 분쟁이 불거지자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소속사 어트랙트 측에서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을 근거로 이달부터 저작권료 지급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C몽, 재점화된 엑소 영입 의혹…“협박 당했다” 토로

가수 MC몽이 그룹 엑소 멤버들을 영입하려 했다는 ‘외부세력’ 논란이 재점화됐다. 지난 18일 한 매체는 MC몽이 다수의 연예계 관계자와 함께한 자리에서 “카이와 백현을 꼭 데려오고 싶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대화는 지난해 1월경 녹음된 것으로 MC몽은 이 자리에서 엑소와 SM 간의 전속계약이 불평등하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9일 MC몽의 법률대리를 맡은 로펌고우는 MC몽이 연이어 엑소 멤버들의 이탈을 부추기는 외부세력으로 지목되는 것에 대해 억울함을 표명하며 “MC몽은 SM이 지분을 보유한 소속사 밀리언 마켓의 최대 주주이자 소속 아티스트로, MC몽과 SM은 엄연히 협업 관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녹취록이 MC몽과 지인들 사이에 이뤄졌던 사적인 대화를 안모씨(가명 정호영)가 당사자들 동의 없이 불법적으로 녹취한 후 이중 일부를 의도적으로 편집하고 짜깁기해 협박의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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