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트랜스젠더 사연자가 말 못 할 고민을 털어놓는다.

24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세 아이 아빠에서 이제는 엄마가 된 트랜스젠더 사연자가 고민을 털어놓는다.

그는 “제가 세 아이의 부모인데, 큰딸이 저를 엄마가 아니라 큰언니라고 부른다”라고 운을 뗐다.

사연자는 그동안 가장으로 열심히 살아왔지만 내면의 또 다른 자아를 발견하고 힘든 결정을 내렸다며, 자신으로 인해 아이들이 받을 상처를 걱정했다. 그는 아이들도 잘 돌보고 스스로도 당당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스스로 독특한 취향의 남자라고 생각했지만, 결혼 후 여러 상황을 겪으며 뒤늦게 성 정체성을 깨닫고 성전환 수술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 이수근은 군대 문제부터 가족들에게 언제 커밍아웃을 했는지까지 물어봤고, 아내의 반응을 듣고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이 이제 정체성을 깨닫고 지금 다 행복해 보이는데 어떤 고민으로 찾아왔는지 물어보자 사연자가 어떤 말 못 할 고민을 털어놓는데.

그는 지금까지 해보고 싶었지만 못 했던 것들을 하나씩 하고 싶다면서 “녹색 어머니회도 하고 (딸과) 찜질방이나 워터파크에 같이 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 밖에도 이날 방송에는 뭘 해도 공허하다고 말하는 엉뚱 발랄한 여성과 신종 사이버 사기를 당한 베트남 국적의 쌍둥이 자매가 출연하고 부부가 동반 출연해 헬스 트레이너 남편의 예민한 성격이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된다.

한편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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