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오사카=정다워기자] 부상을 당한 이강인이 결국 파리생제르맹(PSG) 아시아 투어 첫 번째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강인은 25일 오후 일본 오사카의 얀마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PSG와 알 나스르의 일본 투어 2023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는 했지만 출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강인의 결장은 예상된 일이다. 이강인은 지난 21일 PSG 훈련장에서 열린 르 아브르와의 프리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전반전 막판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마쳤다. 당시 이강인은 전반전 내내 위협적인 플레이를 구사하며 맹활약했다. 새로운 동료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음에도 팀에 빠르게 녹아든 모습이었다. 부상이 더 안타까운 이유이기도 했다.

이강인은 23일 오사카에 무사히 도착했으나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공식 훈련에 빠졌다. 운동화를 신고 훈련장에 등장한 이강인은 현지 팬에게 인사만 하고 훈련에서는 제외됐다. 먼발치에서 동료들이 뒤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다. 일반적으로 경기 하루 전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는 선수는 해당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이강인도 일단 알 나스르전 베스트11에서 빠지게 됐다.

알 나스르를 대표하는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맞대결도 무산됐다. 호날두는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당시엔 호날두의 이적을 부정적으로만 보는 시선이 강했지만, 지금은 유럽의 슈퍼 스타들이 대거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고 있다. 알 나스르에도 마르첼로 브로조비치(크로아티아), 탈리스카(브라질), 알렉스 텔레스(이탈리아), 다비드 오스피나(콜롬비아), 세코 포파나(코트디부아르)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 있다.

텔레스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선발로 나선다. 호날두도 베스트11에 포함됐기 때문에 이강인의 결장은 더 아쉽기만 하다.

한편 PSG에서는 노하 레미나와 마르코 아센시오, 워렌 자이르 에머리, 카를로스 솔레르, 셰르 은두르, 비티냐, 다닐루 페헤이라, 밀란 슈크리니아르, 뤼카 에르난데스, 아슈라프 하키미,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등이 선발 출전한다.

이강인을 비롯해 네이마르, 마르코 베라티, 마누엘 우가르테, 프레스넬 킴펨베 등 주요 선수들은 베스트11에서 빠졌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