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과 류현진(36·토론토)이 한솥밥을 먹게 될까. 트레이드 마감일(8월2일)을 앞두고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토론토가 김하성을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캐나다 매체 TSN은 29일(한국시간) 토론토의 김하성 영입을 거론하며 영입효과와 트레이드의 반대급부를 거론했다. TSN은 2026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되는 외야수 달튼 바쇼를 거론하며 김하성을 언급했다. 바쇼처럼 서비스 타임이 남아있는 김하성 영입이 이상적이라는 얘기다.
올시즌 김하성은 공수에서 맹활약 중이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고, 타격에서도 성장을 거듭하며 리그 전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매체도 “김하성은 유격수지만, 샌디에이고에 고액 연봉자들이 있어 엘리트급 수비를 지닌 2루수로 뛰고 있다”면서 “올시즌에는 타격에서도 발전을 이뤘다. 2024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고, 포지션이나 좌완 상대 생산력(통산 왼손투수 상대 OPS 0.796), 여기에 미래 몸값까지 고려하면 이상적인 영입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큰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우완투수 셈 로베르스, 외야수 가브리엘 마르티네스, 유격수 레오 히메네스를 내줘야 한다고 전망했다. MLB 파이프라인의 유망주 순위 팀 내 20위 안 유망주들인 만큼 토론토가 쉽게 움직이긴 어려워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거액을 투자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조차 어려워 보인다.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세일즈에 나설 수도 있다. 반면 토론토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와일드카드 경쟁 중인 토론토는 포스트시즌을 바라보는 만큼 즉시전력감 보강에 나설 수 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