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대한항공이 만 24개월 미만 유아를 동반한 승객들을 위한 유용한 여행 팁을 소개했다. 보다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길을 위한 알토란 같은 정보다.

먼저 유모차의 경우 무료 운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체크인 카운터나 탑승구에서 신청할 수 있는데 탑승 직전 탑승교에서 항공사 직원에게 맡기면 유모차를 비닐에 씌워 안전하게 도착지 공항까지 옮겨준다. 단 컵홀더 같은 유모차 액세서리는 파손 및 분실 우려가 있으니 따로 떼어 보관하는 게 좋다. 또한 가로·세로·높이 세 변의 합이 115cm 이하이고 일자형으로 완전히 접었을 때 가로 20·세로 20·높이 100cm인 휴대용 유모차는 기내 반입도 가능하다.

여행지에 도착한 뒤 유모차는 탑승구나 수하물 수취대에서 찾을 수 있다. 국제선은 대부분 탑승구에서 국내선은 수하물 수취대에서 유모차를 수령할 수 있다. 공항 사정에 따라 수령 장소가 바뀔 수 있으니 미리 직원에게 문의하면 혼선을 줄일 수 있다.

만 24개월 미만 유아를 동반한 경우 규격에 맞는 접이식 유모차와 카시트(또는 요람) 각 1개씩을 지참할 수 있다. 국제선은 여기에 더해 가로·세로·높이 합이 115cm 이하이며 10kg 이하인 수하물 1개를 추가로 가져갈 수 있다.

국제선을 이용하는 만 24개월 미만 유아들에게는 이유식이 제공된다. 비행기 출발 24시간 전까지 대한항공 홈페이지 또는 서비스 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메뉴는 과일·곡물 퓨레와 유기농 과일 주스 등이다. 돌이 지나 일반 식사를 할 수 있는 유아들에게는 만 24개월 이상~12세 미만 아동과 같은 메뉴를 제공한다. 기내 식사 시간이 되면 유아부터 식사가 제공된다.

가루 분유와 젖병을 미리 준비해왔다면 기내에서 분유용 온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액상 분유는 승무원에게 요청하면 중탕으로 따뜻하게 데워준다.

국제선을 탔다면 유아용 요람 설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비행기 출발 48시간 전 항공권 예약처 또는 대한항공 서비스 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유아용 요람은 몸무게 11kg 이하, 키 75cm 이하 유아만 이용할 수 있다.

비행 중 기내 기압은 해발 1524~2438m 고도에서의 기압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다. 비행기 이·착륙 시 기압 변화 때문에 귀가 먹먹해질 때는 아기에게 분유 등 먹을 것을 주면 도움이 된다. 기내 공기 습도는 15% 내외로 매우 건조한데, 피부에 로션 등 보습제를 발라주면 좋다. 기저귀를 갈아줄 때는 기내 화장실에 설치돼 있는 기저귀 교환대를 활용하면 된다.

만 24개월 미만 유아의 경우 국내선은 무료, 국제선은 성인 정상 운임의 10%만 내면 된다. 성인 승객 1명 당 유아 1명까지는 따로 좌석을 배정받지 않아도 되지만 2명 이상의 유아를 동반하거나, 아이를 안고 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소아 요금을 내고 별도 좌석을 구매하면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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